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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17) 태종 3

조선왕조실록(17) 태종 3​중전 민씨 영광과 불행(2).​중전 민씨 가문의 불행결론을 먼저 말하면, 중전 민씨의 친동생인 민무구, 민무질이 1차로 남편인 태종에 의해 죽고 그로부터 6년 후 그 아래 동생들인 민무휼, 민무회 형제도 또다시 남편인 태종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됩니다. 그것도 민씨가 중전의 자리에 있는 가운데... 태종의 입장에서 볼 때, 장인인 민제는 보수파의 핵심 인물로서 따르는 이가 많고 처남인 민무구와 민무질은 군사 부분의 실세들 그리고 대궐의 안주인 왕비, 여기에다 무엇보다 원자가 외가에서 자란 까닭에 외삼촌인 민씨 형제와 매우 가까웠고 나중에 원자가 세자를 거쳐 보위를 이을 경우 민씨 일가의 힘은 통제불능일 것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민씨 형제들이 죽게 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했는데 ..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16) 태종 2

조선왕조실록(16) 태종 2​중전 민씨 영광과 불행(1)​타고난 자질에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미 여기에 왕이라는 압도적 지위에다 명으로부터 왕위까지 승인받게 된 방원의 정치적 파워는 막강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방원에게 마지막 남은 과제는 사냥이 끝난 후의 사냥개 처리와 길들이기 그리고 향후의 왕권 강화를 장기 포석이었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공신들을 죽이거나 귀양 보내는 등 왕권 강화를 위한 박차를 가하였는데 그중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중전 민씨 가문의 대몰락이었습니다. 태종의 부인 중전 민씨는 18세에 방원과 결혼하여 시아버지가 왕이 되는 것을 목격했고 타고난 여장부 기질로 방원이 왕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중전 민씨는 민무구, 민무질 두 동생을 남편의 심복으로 ..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15) 태종 1

​조선왕조실록(15) 태종 1​이성계의 회한과 죽음.​이방원은 앞서 본 바와 같이 두 번의 난을 거쳐 34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그에 건 치명적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정통성 문제였습니다. 지존의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정통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노태우 부인 김옥숙이 자기보다 나이도 어린 이순자에게 평생을 형님 대접을 하다가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열린 축하연에서 "우린 국민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니 그전과는 다릅니다"라고 하여 이순자의 속을 뒤집어 버렸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정상적인 계승이 아니라 형제들을 쳐 죽이고 아비에게 씻을 수 없는 불효를 한 채 왕이 된 이방원을 백성들이 곱게 볼 리 없었고 이방원에게 이런 정통성의 부재는 평생의 약점이었습니다. 이방원은 이런 정통성 부재의 약점을..

歷史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