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8)개국 - 6 - 고려를 지키려는 자, 정몽주.토지개혁(과전법) 등 개혁 조치로 백성들로부터 상당한 인기까지 얻게 된 이성계 일파는 거침 없이 걸림돌을 제거하고 왕위 접수를 하는 듯 했으나 뜻밖에도 유약해 보이는 공양왕과 정몽주라는 선비의 강한 저항을 받게 됩니다. 정몽주는 그 스승인 이색이 "그의 말은 어떤 말이든 이치에 닿지 않는 게 없다"라고 극찬할 정도의 풍부한 학식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서 내정과 외교에도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는 등 내외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당대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습니다. 정몽주는 일찍이 이런저런 인연으로 이성계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고 정도전과는 선후배 관계(정몽주가 5년 선배)를 떠나 진정하게 마음을 나누는 사이였으며 실제로 이성계의 위화도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