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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8)

조선왕조실록(8)​개국 - 6 - 고려를 지키려는 자, 정몽주.​토지개혁(과전법) 등 개혁 조치로 백성들로부터 상당한 인기까지 얻게 된 이성계 일파는 거침 없이 걸림돌을 제거하고 왕위 접수를 하는 듯 했으나 뜻밖에도 유약해 보이는 공양왕과 정몽주라는 선비의 강한 저항을 받게 됩니다. 정몽주는 그 스승인 이색이 "그의 말은 어떤 말이든 이치에 닿지 않는 게 없다"라고 극찬할 정도의 풍부한 학식과 명석한 두뇌의 소유자로서 내정과 외교에도 탁월한 기량을 발휘하는 등 내외의 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당대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습니다. 정몽주는 일찍이 이런저런 인연으로 이성계와도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고 정도전과는 선후배 관계(정몽주가 5년 선배)를 떠나 진정하게 마음을 나누는 사이였으며 실제로 이성계의 위화도 회..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7)

조선왕조실록(7)​개국 - 5 - 위화도회군과 최영의 죽음.​최영은 이성계 등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요동정벌 구상을 밀고 나갔고 최영을 총사령관 그 밑에 부사령관으로 이성계와 조민수를 임명한 후 총동원령을 내려 군사를 소집하였습니다. 그러면서도 최영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적 실수를 저지르게 되는데 이는 총사령관인 자신이 개경에 남은 채 고려의 모든 군사를 요동정벌 반대 의사를 명백히 밝힌 이성계에게 내어 준 것입니다. 설마 쿠데타를 일으키랴 했을까요? 암튼 위화도에 이른 이성계는 예측대로 장마철이 되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 더 이상 나아가려 하지 않으면서 거듭하여 4불 가론을 앞세워 회군을 허락해 줄 것을 개경에 요청하였으나 최영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위화도에서의 회군 ~생사를 건 이성계의 도박~ ..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6)

조선왕조실록(6)​개국 - 4 - 최영의 요동정벌 시도와 이성계의 4불가론.​이인임을 없애는 과정을 통해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정치의 생리를 깨달은 우왕은 최영이 자기편이기만 하면 안전하다는 생각에 최영의 딸을 부인으로 맞이하면서 매사를 최영에게 의존하는 방식으로 생존의 길을 잡았습니다. 한편, 중국을 접수한 명나라 주원장은 고려를 속국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무리한 조공 요구를 하는 등 고려를 괴롭히더니 요즘 중국이 지정머리 없이 한국보고 동북공정이다 뭐다 하는 것처럼 공민왕이 되찾은 철령 이북의 땅을 과거 원나라 땅이라는 이유로 내 놓을 것을 요구하다가 급기야 사전 상의도 없이 들어와 그곳이 자기의 땅이라는 방을 붙이는 일까지 저지르게 되었습니다.​실권을 쥐고 있던 최영과 왕은 분노하고 고민하다가 ..

歷史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