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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23) 단종, 세조 1

​조선왕조실록(23) 단종, 세조 1​열두 살 임금.​조선 제5대 임금으로 즉위한 효자 문종은 슬픔을 딛고 세종 못지않은 정치를 펴 나갔지만 그에겐 치명적인 걱정거리가 있었으니 즉 자신의 건강과 세자의 어린 나이 그리고 아우들 특히 수양대군의 존재였습니다. 문종은 바로 아래 동생인 수양대군의 정치적 힘과 거침없는 기질, 그리고 언뜻 언뜻 내비치는 야심이 두려웠으나, 행여 섣불리 견제하다가는 오히려 반발의 명분만 주어 정난을 불러 올 수도 있는데다, 무엇보다 그 성격상 수양을 제거하는 일 따위는 어울리지가 않았을 것입니다. 또 어찌 보면 수양을 제거하기에는 수양이 너무 커 버려 오히려 문종이 수양의 눈치를 봐야 하는 그런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문종은 자신이 진정으로 수양을 아낀다면 수양 역시 다른 ..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22) 세종, 문종 4

조선왕조실록(22) 세종, 문종 4​비극의 서막.​세종의 장자 “향”이 세자에 책봉된 것은 8세 때였습니다. 후일 문종 임금이 되는 세자는 아버지의 성품과 자질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그야 말로 성군 중의 성군이 될 자질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문종은 세자로 30년을 지내면서 세종으로부터 고품격의 왕위 수업을 받았으나 즉위 2년 3개월 만에 어린 단종을 남기고 죽으니 이것이 비극의 서막입니다. 사람들은 문종이 요절한 것으로 많이 알고 있는데 문종이 세상을 뜬 것은 39세로 성종보다 오래 살았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요절했다는 이미지를 갖는 것은 재위 기간이 위와 같이 매우 짧았던 데다가 어린 단종을 남기고 죽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문종은 세자 시절, 두 번의 이혼을 하고(두 번째 세자빈의 폐출 사유는 동성..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21) 세종, 문종 3

조선왕조실록(21) 세종, 문종 3​새로운 카리스마 그리고 한글 창제.​태상왕 태종이 세상을 뜸으로써 세종은 진짜 임금이 되었습니다. 태종이 죽자 신하들은 은근히 세종 길들이기를 시도했으나 세종은 이를 알고도 그대로 넘어가는 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새로운 제왕의 리더십을 구축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세종에게는 세종의 부인 심씨 가문을 박살 낸 사건의 전모를 새로 밝히는 방법으로 신하들을 일거에 제압할 수 있는 카드가 있었으나 이 카드를 끝까지 사용하지 않았고 형님인 양녕에 대해서도 끝끝내 관용적 태도를 보였으며 그러한 정치투쟁보다는 농업, 천문과 기상, 외국어, 악기, 북방 등 모든 분야에 있어 혁신을 기하기 위한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세종의 업적은 두루 나열하기가 벅차므로 모두 생략하고 대한민국 역..

歷史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