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聖寺八尺房 (개성사팔척방) - 鄭知常 (정지상)
百步九折登巑岏 (백보구절등찬완) : 백 걸음에 아홉 구비 가파른 산 오르니
寺在半空唯數間 (사재반공유수간) : 허공에 있는 절은 겨우 두어 칸
靈泉澄淸 寒水落 (영천징청한수락) : 맑고 맑은 영천에선 차가운 물 떨어지고
古壁暗淡蒼苔斑 (고벽암담창태반) : 오래된 칙칙한 벽엔 푸른 이끼 얼룩졌네
石頭松老一片月 (석두송로일편월) : 바위 머리 노송에는 조각달 하나
天末雲低千點山 (천말운저천점산) : 하늘 끝 구름 아래 봉우리들 깔려있네
紅塵萬事不可到 (홍진만사불가도) : 속세의 온갖 일들 이르지 못하는 곳
幽人獨得長年閑 (유인독득장년한) : 은자 홀로 오래도록 한가로움 누리리
★巑 높이 솟을 찬, 岏 가파를 완, 澄 맑을 징, 蒼 푸를 창, 苔 이끼 태, 斑 얼룩 반,
※開聖寺 : 황해도 牛峰縣 聖居山에 있슴
※八尺房 : 스님이 거처하는 방
※紅塵 : 불교와 도교에서 인간세상을 일컬음
※幽人 : 은거한 사람, 어지러운 세상을 피하여 조용한 곳에 숨어 사는 사람
鄭知常
고려인종임금시대 재상인 사람은 김부식과 정지상이다, 이두사람중 글을잘짖는 사람을 골라라하면 어뜸으로 정지상으로 지목한다,
김부식은 정지상이 글을 지어두면 그글을 변질하여 자기글로 사용하기가 빈번하였다,
김부식은 언제나 정지상의 학문을 시기하곤 하다가 마침 서경 역도로 몰아서 정지상을 죽기고 만다,
정지상(鄭知常)?_1135년 인종13년에 억울하게 역모죄로 몰려 김부식에게 처형당했다 서경출신으로 그의 처음이름은 정지원(之元)이고 호는 남호(南湖)고려 예종9년 1114년에 과거에 급제하였다, 1127년 좌정언으로 이자겸을 제거한 공을 믿고 발효하는 척준경을 탄핵해 유배하도록 하였다,1129년 좌사간으로 기거랑,윤언이등과 시정의 득실을 논하는소를 올리니 왕이 받아들었다, 그는 음양비술에도 관심이 많아 묘청,백수한등과 함께 삼성(三聖)으로 불렸다,
그는 서경출신으로 수도를 서경으로 옮길것을 주장하여 유교적 사대적인 성향이 강한 개경 출신인 김부식 세력과 대립하였다가 서경을 거점으로 묘청 등이 난을 일어켜 적극 가담해 금나라를 정별하고자 주장하며 칭제건원을 하였다 그르나 개경세력의 토벌군에게 패해 개경에서 참살 되었다,
정지상은 정치인으로 書만이 아니라 詩인으로 뛰어난 사람이였다,그는 이미 5세때 강 위에 뜬 해오라기를 보고 어느누가 흰 붓을 가지고 乙자를 강물에 썼는고(何人裝白 乙字 江波)라는 시를 지었다는 일화가 있다, 1130년 지제고로 왕명에 따라 곽여를 위해 山齋記를 짖기도 하고 이러한 시재로 고려12시인 중의 한사람으로 꼽혔다, 노장사상에 심취했으며 역학,불교,에도 조예가 깊었고 글씨로는 사륙변려체를 잘 썼다고 한다
'漢詩와 書藝' 카테고리의 다른 글
漢詩와 書藝 / 采蓮曲 - 許蘭雪軒 (0) | 2019.12.01 |
---|---|
漢詩와 書藝 / 花石亭 - 李珥 (0) | 2019.11.24 |
漢詩와 書藝 / 月夜偶題 - 金時習 (0) | 2019.11.11 |
漢詩와 書藝 / 白雲 - 茶山 (0) | 2019.11.04 |
漢詩와 書藝 / 西池賞荷 - 茶山 丁若鏞 (0) | 2019.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