估客行(고객행) - 李白(이백) 詩(시)
海客乘天風(해객승천풍) : 바다 길손 천풍에 얹혀
將船遠行役(장선원행역) : 배를 타고 먼 길을 가네
譬如雲中鳥(비여운중조) : 구름 속의 새와 같이
一去無蹤跡(일거무종적) : 훌쩍 뜨자 자취 없네
〈五言絶句 樂府詩〉
★語句 解釋(어구해석)★
▷估客行(고객행) : 악부제(樂府題)다. 길 따라 장사하는 행상인(行商人)을 읊은 것.
▷遠行役(원행역) : 멀리 길 떠나 장사를 한다.
▷蹤跡(종적) : 자취, 모습.
估 값 고, 譬 비유할 비, 蹤 자취 종, 적 跡자취 적
♣補充 說明(보충설명)♣
바닷길 나그네가 천풍을 타고 배에 올라 멀리 장사를 하려 나섰다. 쏜살같이 빨리 가는 배는 마치 날개가 구름 속으로 들어가듯, 훌쩍 떴다 하는 사이에 벌써 자취조차 안 보이게 되었다.
이 시는 악부제를 빌어 배 타고 행상 가는 사람을 그린 것이다. 그러나 이백의 주안점은 천풍(天風)에 쏜살같이 사라지는 배를 그리고자 했다. 「구름 속에 들어가는 새같이, 훌쩍 뜨자 자취조차 안 보인다. (譬如雲中鳥 一去無蹤跡)」
천 수백 년 전 써진 한자(漢字)지만, 이렇듯 스피디한 맛을 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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