暮倚高樓第一層(모의고루제일층) 저물녘 높은 다락 제일층에 기대이니
石壇秋葉露華凝(석단추엽로화응) 석단의 가을 잎에 이슬 꽃이 엉겼네
群山袞袞蟠三縣(군산곤곤반삼현) 뭇산들 울멍줄멍 세 고을에 서려 있고
大水滔滔謁二陵(대수도도알이릉) 큰 강물 도도히 이릉에 문안한다
烟際喚船沽酒客(연제환선고주객) 안개 속에 배 부름은 술 사려는 나그네요
月邊飛錫渡江僧(월변비석도강승) 달 아래 석장 날림 강 건너는 스님일세
酣來暫借蒲團宿(감래잠차포단숙) 술 얼큰해 포단을 잠깐 빌려 잠을 자니
古壁薄花照佛燈(고벽박화조불등) 옛 벽의 엷은 꽃이 불등에 비치누나
袞 곤룡포 곤, 滔 물 넘칠 도, 陵 큰 언덕 릉, 酣 즐길 감, 蒲團 부들 포, 부들 단
李明漢(이명한) 1595~1645
본관 연안(延安). 자 천장(天章). 호 백주(白洲). 시호 문정(文靖). 조선 중기의 문신. 성리학에 밝았고, 시와 글씨도 뛰어났다. 이괄의 난 때 왕을 공주(公州)로 호종하였다. 주요작품으로 문집 《백주집(白洲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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