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랑시인[放浪詩人] 김삿갓[金炳淵] (107) * 남자는 삼충동물(三衝動物)이려니 고소원지 불감청(固所願之 不敢請). "그 말이 꼭 알고 싶다면 종이에 적어 드리기로 하리다." 그리고 김삿갓은 종이에 다음과 같이 써놓고, 해설까지 달아 주었다. 위위불염 갱위위 - 爲爲不厭 更爲爲 - 해도 해도 싫지 않아 다시 하고 또 하고 불위불위 갱위위 - 不爲不爲 更爲爲 - 안 한다 안 한다 하면서도 다시 하고 또 하고. 훈장은 종이를 집어 들고 한문과 해설문을 한참 동안 눈여겨 보다가, 별안간 무릅을 "탁"치며 감탄을 내지른다. "과연 옛날 사람들은 남녀간의 묘리을 잘도 묘사해 놓았구료. 안 한다 안 한다 하면서도 다시 하고 또 하고 ... 정말 기가막힌 표현 입니다!"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그 말이 아주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