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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포일낙(季布一諾)

계포일낙(季布一諾) 《사기(史記)》 〈계포전(季布傳)〉에, 초(楚)나라 사람 계포(季布)는 젊었을 때부터 의협심(義俠心)이 강해 한번 '좋다!'라고 약속한 이상에는 그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이런 계포가 한(漢)나라 유방과 초(楚)나라 항우(項羽)가 천하를 걸고 싸울 때 항우의 장수로서 출전해 몇 차례 유방을 괴롭혔는데, 항우가 패망하고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게 되자 계포의 목에 천금의 현상금이 걸려 쫓기는 몸이 되었다. 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누구 하나 고발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를 고조(高祖) 유방에 천거하기까지 했다. 덕분에 그는 사면과 동시에 낭중(郎中)이라는 벼슬을 얻었고 다음의 혜제(惠帝) 때에는 중랑장(中郎將)에 올랐다. 그는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정치판에서도 의로운 일에 힘썼으므로 모든 사..

好文 2021.05.23

'"봄을 가지고 온 아이"

'"봄을 가지고 온 아이" 몇번을 읽고 또 읽어도 감동을 주기에 이곳에 올려 나누어 봅니다 . 아직 날씨가 쌀쌀한 봄날,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의 아주머니가여자아이와 함께 들어오셨습니다. "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 나는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고르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아무거나 괜찮아요, 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 하는것이었습니다. 옷을 고르면서 하는 두 모녀의 대화에서 정이 넘쳤습니다. 두 모녀는 만원짜리 티셔츠를 사가지고 나갔지요. ​ 그런데 얼마 뒤 아이가 그 옷을 들고와서, "저, 죄송한데요. 이거 돈으로 돌려주시면 안 될까요?" "왜 엄마가 사주신 건데 무르려고? 엄마한테 혼나면 어쩌려구?" 나는 약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

好文 2021.04.05

봄의 예찬 - 안병욱

봄의 예찬 - 안병욱 봄의 예찬 - 안병욱 “봄은 처녀, 여름은 어머니, 가을은 미망인, 겨울은 계모” 일년 사계절을 여인에 비유한 폴란드의 명언입니다. ​봄은 처녀처럼 부드럽다.여름은 어머니처럼 풍성하다.가을은 미망인처럼 쓸쓸하다.겨울은 계모처럼 차갑다.봄 처녀가 불룩한 생명의 젖가슴을 갖고 부드러운 희열(喜悅)의 미소를 지으면서 우리의 문을 두드린다. ​봄은 세 가지의 덕을 지닌다.첫째는 생명이요,둘째는 희망이요,셋째는 환희(歡喜)다. ​봄은 생명의 계절이다.땅에 씨앗을 뿌리면 푸른 새싹이 난다.나뭇가지마다 신생의 잎이 돋고 아름다운 꽃이 핀다.봄의 여신은 생명의 여신이다.생생육육은 천지의 대덕이다.세상에 생명이 자라는 것처럼 아름답고 신비롭고 놀라운 일이 없다.시인이여, 생명의 아름다움을 노래하여라..

好文 2021.03.16

■ 인간삼락 (人間三樂)

■ 인간삼락 (人間三樂) 人間三樂이란 인간이 누리는 세 가지 즐거움을 말합니다. ▶ 공자(孔子)의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나오는 삼락(三樂) 배우고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벗이 멀리서 찾아 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 아니겠는가? ▶맹자의 인간삼락(人間三樂) 부모가 살아계시고 형제가 무고한 것이 첫번째 즐거움이고, 하늘을 우러러 보고 사람을 굽어 보아도 부끄럽지 않음이 두번째 즐거움이요. 천하에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번째 즐거움이다. ▶ 노자(老子)의 인간삼락(人間三樂) 쾌식(快食), 쾌변(快便), 쾌면(快眠) ▶ 상촌(象村) 신흠(申欽)의 삼락(三樂)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문 열고 마음 맞는 손님을 맞는 것, 문을 나서 마음에 ..

好文 2021.02.18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를 잊지 못해 가슴에 묻어두고 산다"♡

♡"남자는 흘러간 로맨스를 잊지 못해 가슴에 묻어두고 산다"♡ '애잔한 생각이 드는 사연'하나 소개한다. 미국의 유수 공대에 다니는 어느 가난한 고학생이 우아하고 총명하게 생긴 지역 유지의 딸과 사랑에 빠졌다. 여자측 집안에선 둘을 갈라놓기 위해 여학생을 아주 먼 친척 집에 보내 버렸다. 남자는 그녀를 찾기위해 몇 달을 헤매 다녔다. 그러다 비가 내리는 어느 날 그녀 집 앞에서 해후를 하게된다. 여자가 힘없이 말했다. '나 내일 결혼해.' 남자는 절망하여 말없이 있다가 '그럼 내가 담배 한 대를 피우는 동안만 내 곁에 있어 줄래'? 여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종이에 말아피는 담배라서 몇 모금을 피니까 금새 다 타버렸다. 짧은시간이 흐르고 여자는 눈인사로 집으로 돌아갔고 둘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 후에 그..

好文 2021.02.18

작은 천국

작은 천국 ♡작은 천국 어떤 화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화폭에 담아 보겠다는 마음을 먹고 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그는 여행을 다니면서 이사람 저사람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하루는 어떤 목사님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 '믿음'입니다." 이번에는 지나가는 군인을 붙들고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입니까?" " '평화'입니다." 이번에는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혼부부에게 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 '사랑'입니다." 화가는 세 가지 대답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그것을 그리기 위해 붓을 들었습니다. 세 가지를 합쳐놓은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그리기로 했습니다. '이 세 가지를 어..

好文 2021.01.27

국학대사 지셴린이 선정한 고전 148구절

국학대사 지셴린이 선정한 고전 148구절 1. 知我者 請我心憂 不知我者 請我何求(지아자 위아심우 부지아자 위아하구)- 나를 아는 이는 내 마음이 우울하다 하고 나를 모르는 이는 내가 무엇을 찾느냐고 한다. 2. 人而無儀 不死何爲(인이무의 불사하위)- 위엄과 예의가 없는 사람은 쥐만도 못하다. 3. 言者無罪 聞者足戒(언자무죄 문자족계)- 말의 책임은 화자가 아닌 청자에게 있다, 4. 他山之石 可以攻玉(타산지석 가이공옥)- 다른 산의 돌로도 자기의 옥을 갈 수 있다. 5. 投我以桃 報之以李(투아이도 보지이리)- 나에게 복숭아를 던져주자 오얏으로 보답했다. 6. 天作孼 猶可違 自作孼 不可活(천작얼 유가위 자작얼 불가활)_ 하늘이 만든 허물은 피할수 있지만 스스로 만든 허물에는 살아갈수 없다. 7. 滿招損 謙受..

好文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