歲寒 - 邵康節
松栢入冬靑 (송백입동청)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에 들어 더욱 푸르니
松栢入冬靑 (송백입동청) 소나무와 잣나무는 겨울에 들어 더욱 푸르니
方能見歲寒 (방능견세한) 비로소 추운 겨울이 온 것을 볼 수 있네
聲須風裏聽 (성수풍리청) 소리는 모름지기 거친 바람 속에서 들어야 하고
色更雪中看 (색경설중간) 그 빛깔은 눈 속에서 보아야 새로와 진다네
소강절(邵康節1011 - 1077)
중국의 철학자. 소요부(邵堯夫)라고도 한다. 성리학의 이상주의 학파 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다. 본래 도가(道家)였던 그는 여러 번 관직을 제수받았으나 모두 마다하고 하남성 교외의 초라한 은둔처에서 친구들과의 교유와 명상으로 세월을 보냈다. 유교의 경전이며 점치는 데에도 이용되는 〈역경 易經〉을 공부하다가 유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세계의 열쇠는 '4'라는 숫자라고 믿었다. 따라서 우주는 4개 부분(해·달·별·황대), 지구는 4가지 물질(물·불·흙·돌)로 되어 있으며 같은 이치로 모든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도 4가지, 행동의 선택 여지도 4가지라고 주장했다. 우주의 통일성 밑바닥에 깔려 있는 원리는 우주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그의 사상은 성리학파 이상론의 기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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