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 列國誌 197

jahun 2021. 9. 25. 02:34

 

# 列國誌 197

** 漢高祖 列傳 29

※ 五月飛霜 ~ 呂太后의 음모 2

呂태후는 즉석에서 同壻(동서 : 유방은 일찍이 번쾌에게 妻弟<여태후의 여동생>을 주도록 하였음. 그러나 한 때는 번쾌도 逆心을 의심하여 죽이고자 하였으나 천만다행으로 살아남.)인 번쾌의 아들 樊亢(번항)을 불러 嚴命을 내린다.
"그대는 精兵 5백 명을 이끌고, 邯鄲(한단)으로 달려가 周昌을 잡아오도록 하라. 만약 그자가 순순히 따라오지 않으려 한다면 목을 잘라 와도 무방하다."
樊亢은 命을 받고, 곧 邯鄲으로 떠났다.
周昌은 첩자들을 통하여 그런 소식을 전해 듣고 웃으며,
"대왕을 보내라면 못 보내겠지만, 나야 무엇이 두려워 못 가겠느냐? 나는 언제든지 소환에 應할 준비가 되어 있다."
周昌은 그만큼 자신이 있었으나
趙王 如意는 크게 걱정하며 만류한다.
"呂 太后가 군사를 보내 卿을 부른다니, 무슨 일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함부로 가셨다가 무슨 變을 당하실지 모르니, 卿은 가셔서는 아니됩니다."
그 말을 듣고 周昌이 趙王에게,
"臣은 결코 太后의 손에 죽지 않을 것이오니, 臣에 대한 걱정은 조금도 마시옵소서. 다만 臣에게는 걱정스러운 일이 하나 있사온데, 그것은 臣이 없는 동안 누가 대왕을 보필해 드릴까 하는 것이옵니다."
如意는 그 말을 듣고 웃으며,
"나는 여기에 편히 있는데, 무슨 그런 걱정까지 다 하십니까 ?"
그러나 周昌은 머리를 좌우로 저으며,
"이번 일을 그 前처럼 안일하게 생각하셨다가는 큰일나시옵니다. 臣이 이곳을 떠나게 되면, 太后는 대왕을 長安으로 불러 올리고자 또다시 사신을 보내 오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대왕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長安으로 가셔서는 아니 되시옵니다. 그 점만은 거듭 명심해 주소서."
"알겠습니다. 卿은 빨리 돌아오셔서, 나를 끝까지 도와주세요."
周昌은 趙王과 작별하고 집으로 돌아오자 아우 周宣을 불러 부탁 한다.
"나는 樊亢이 오는 대로 그와 함께 長安으로 떠나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내가 邯鄲을 떠나기 전에.황제께 올릴 비밀 表文을 써 줄 테니, 너는 나보다 長安으로 먼저 들어가 表文을 皇帝께 올리도록 하거라. 그래야만 趙王의 일이 잘 될 것이다."
이리하여 周昌이 惠帝에게 올릴 表文을 써주었는데 그 내용은 이러하였다.
..(이하 중략하고) 先帝께서는 太后가 如意 公子를 해칠 뜻을 품고 있음을 일찍부터 알고 계셨던지라, 그러한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시고 자 如意 公子를 먼 趙나라 王으로 보내셨던 것이옵니다. 아울러 臣에게는 <如意> 公子를 최선을 다해 도와주라>는 특별 분부를 親筆 로 내리셨던 바 臣은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심전력을 다하여 趙王을 보필해 왔사옵니다.
하오나 先帝께서 돌아가시자, 太后께서는 使臣을 邯鄲으로 보내시어 趙王을 長安으로 올라오라고 성화같이 재촉하고 계시온바, 그리 되면 어떤 變이 일어날지 예측하기
어렵사옵니다.
하여,
臣이 趙王의 長安 行을 적극적으로 막아오고 있던 차에 이제는 臣 마저 長安으로 올라오라 부르셨으니, 臣이 이곳 邯鄲을 떠난 後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알 수가 없는 형편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陛下께서는 예전부터 동생인 如意 公子를 각별히 아끼시는 줄 알고 있사와 크게 걱정되지는 않사오나, 太后마마께서는 陛下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臣이 邯鄲을 떠나게 되더라도. 폐하께오서는 趙王의 신변에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도와주시옵기를 간절히 請하옵니다.
臣 周昌 上書
새로 등극한 惠帝와 如意는 비록 이복 형제이지만 惠帝가 如意를 무척 아끼는 줄 알고 있었음으로, 周昌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이런 表文을 직접 써서 아우 周宣으로 하여금 비밀리에 惠帝에게 올도록 한 것이었다.
이와같이 周昌은 惠帝에게 주청을 드린 後, 곧 도착한 樊亢과 함께 長安으로 길을 떠난다.
그런데 周昌이 潼關(동관)이라는 곳에 도착 하고 보니, 그곳에는 灌瓔 장군이 惠帝의 命으로 周昌을 마중 나와 있었다.
灌瓔과 周昌은 막역한 친구사이라, 周昌은 크게 반가워하며 灌瓔에게 묻는다.
"아니, 자네는 내가 오는 줄을 어떻게 알고 여기까지 나와 있는가 ?"
그러자 灌瓔은 樊亢이 들으라는 듯이, 周昌에게 큰소리로,
"太后마마께서 사신을 보내어 趙王을 上京토록 부르셨음에도 자네가 번번히 방해를 놓았다면서 ? 皇上께서는 그 말을 들으시고 크게 怒하시어, 자네를 당장 체포해 오라고 하셨네. 그러니 자네는 두말 말고 나를 따라 폐하께 가야하네."
그리고 樊亢에게는
"이 사람은 皇上의 命으로 내가 책임지고 체포해 갈 것이니, 자네는 太后宮으로 가서 太后마마에게 사실대로 여쭈시게."
灌瓔은 樊亢을 보내고 나서 周昌에게,
"皇上께서 자네가 올린 表文을 보시고 크게 걱정을 하시며, 자네가 太后宮으로 가기 전에 皇宮으로 직접 데려오라고 하셨네. 그래서 내가 마중을 나왔으니, 자네는 皇上을 만나 뵙거든 고맙다는 인사를 잊지 않도록 하게."
이윽고 周昌이 입궐하자, 惠帝는 무척 반가워하면서,
" 내 아우 如意 때문에 卿이 많은 수고를 해주셔서 고맙소이다. 皇室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니, 아우 如意는 내가 최선을 다해 보호하도록 하겠소. 그러나 太后께서는 卿을 몹시 못마땅하게 여기시는 모양이니, 무슨 일로 그리 노여워하시는지 太后를 이 자리에 모셔다가 이유를 묻도록 하겠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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