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 熱國誌 22

jahun 2021. 4. 26. 18:20

# 熱國誌 22

** 燕, 魏의 멸망.
秦王은 荊軻의 자신에 대한 암살 미수사건으로 大 怒하여, 趙나라에 주둔중인 왕전 장군에게 20 萬 군사를 추가로 보내 면서 燕나라를 쳐서 王族과 重臣들은 씨도 없이 죽여 없애라는 命을 내렸다.
이에 왕전이 30만 대군을 휘몰아쳐 燕으로 쳐들어가니 燕軍은 추풍낙옆 처럼 쓰러져갔다.
秦과의 전투에서 연전 연패를 거듭한 燕王은 城문을 굳게 잠그고 비상 대책 회의를 열었다.
"秦軍의 기세가 너무도 막강하여 우리로서는 대항할 방도가 없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소 ?"
중신들이 입을 모아 대답한다.
"오늘날 이와같은 환란을 겪게 된 것은 오로지 태자의 잘못 때문이옵니다. 태자가 암살 사건을 일으키지만 않았더라면 이런 변란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옵니다. 그러므로 結者解之 차원에서 문제를 일으킨 太子의 수급을 秦王에게 베어 바치면 모든 일이 해결될 것이옵니다."
이와같이 燕나라 중신들 모두가 정신이 썩어 빠진 者 들인지라 國亂을 타개해보려는 대책이 그야말로 한심, 그 자체였다.
燕王은 한숨을 쉬면서 탄식했다.
"아무리 나라를 위하는 일이기로 어찌 태자의 목을 내 손으로 벤 단 말이오 ? "
중신들이 다시 말한다.
"대왕께서는 아드님이 여러 분 계시옵니다. 그러니 태자의 목숨을 국가의 멸망과 바꿀 수도 있는 일이 아니옵니까!?"
사태가 워낙 다급해지자, 燕王은 태자를 불러 눈물을 흘리며 말한다.
"重臣들은 네가 암살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에 나라가 亡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지금이라도 나라가 무사하려면 네 머리를 베어 秦王에게 바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너는 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 "
태자 단우는 울면서 대답한다.
"小子가 秦王의 암살을 시도한 목적은 나라를 보존 하려는데 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소자의 목숨이 필요하다면, 소자는 언제든지 목숨을 바칠 용의가 있사옵니다. 그러나 소자의 머리를 베어 바쳐도 秦王은 우리나라에 대한 정벌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이옵니다."
"그러나 중신들 모두가 그렇게 믿고 있으니 어찌하겠느냐."
태자는 땅을 치고 통곡하며 말한다.
"아! 重臣이라는 者들이 이처럼 썩어 빠져있으니 어찌 나라를 구할 수가 있겠사옵니까?! 우리 燕나라는 이미 망한 것이나 다름 없게 되었사옵니다. 이렇듯 亡할 바에는 소자는 최후까지 적과 싸우다가 죽겠습니다. 대왕께서는 小子의 이 비통한 심정을 헤아려주시옵소서."
태자 단우는 그 한마디를 남기고 대궐에서 빠져나와 자신이 거느리고 있는 萬 여 명의 직속 부하들에게 비장한 어조로 말 한다.
"나라가 亡하게 된 지금 나는 敵과 싸우다 죽으려고 나가는 길이다. 나와 生死를 같이할 사람은 따라 오라 ! "
그러나 태자를 따라 나서는 장졸은 겨우 백여 명에 불과하였다.
太子는 그들만을 데리고, 울면서 敵陣으로 돌진하였다.
태자 단우가 돌진해 간 곳은 秦將 이신(李信)의 진영이었다.
李信은 단우가 공격해 온다는 소리를 듣자마자 부리나케 달려나가 싸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李信은 40 戰의 勇將인지라, 단우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신은 불과 10 여 合을 싸우다가 마침내 단우의 목을 베어 버림으로써 전투에서의 승기를 잡았다.
한편, 왕전은 이신과 단우가 겨루는 기회를 이용하여 성안으로 물밀듯이 쳐 들어가 燕王을 생포함으로써 燕나라를 단숨에 괴멸시키고 말았다.
燕나라는 <戰國 七雄> 中,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나라로 소공석(召公奭)이 주무왕(周武王)에 의해 燕王으로 책봉된 이후, 34 代 898年 만에 秦나라에 의해 허무하게 亡해버리고 말았다.
이신은 태자 단우의 머리를 함양으로 가지고 돌아와 진왕에게 승전 결과를 보고하니, 진왕은 이신의 공로를 크게 칭찬하며 말했다.
"燕나라를 평정했으니 이제는 내친김에 楚나라도 쳐 없애야 하겠소. 楚는 일찍이 燕과 함께 연합군을
만들어서 우리를 괴롭혔던 일이 있음으로 , 우리는 이번 기회에 楚에 대한 복수도 해야 하오. 장군은 군사를 얼마나 가지면 楚를 정벌할 수 있겠소 ?"
이신은 燕과의 戰爭에서의 승리에 도취되어 마음이 교만해져, 대왕의 물음에 서슴없이 대답한다.
"20 萬 군사만 주시면 臣이 기필코 楚를 섬멸시키겠습니다."
그러나 秦王은 신중을 기하려고 왕전 장군을 불러, 이신과 같은 질문을 던졌더니 대답이 돌아왔다.
"楚는 본시 强國이기 때문에 60 만 군사는 가져야만 섬멸시킬 수 있을 것이옵니다."
"알겠소. 물러가서 편히 쉬시오."
왕전이 물러가자, 진왕은 곁에 있던 승상 이사(李斯)를 돌아 보며,
"왕전 장군이 이제 너무 늙었나보오. 이신은 20 萬이면 楚를 섬멸시킬 수가 있다고 하는데, 왕전은 60 萬이 있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하니 그러고서야 어찌 勇將이라고 할 수 있겠소 ?"
그러면서 이신과 몽이(夢怡) 두 장군에게 군사 20 萬을 주어, 초를 정벌하라는 명령을 내리려고 하였다.
그러자 잠자코 있던 승상 이사가 진왕에게 품한다.
"楚와 魏는 동맹 관계라, 우리가 楚를 치면 魏軍이 반드시 가세(加勢)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楚를 치기 전에 먼저 魏나라를 쳐야 합니다."
秦王은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옳은 말씀이오. 그러면 魏나라부터 치기로 합시다. 그러면 어느 장수를 보내 위를 섬멸할 수가 있겠소 ?"
승상 이사는 신중히 생각해 보다가 대답하는데,
"왕전 장군을 총 사령관으로 보내시면 위를 틀림없이 정벌할 수 있을 것이옵니다."
그러나 진왕은 고개를 설래설래 내저었다.
"왕전 장군은 너무 늙어서 안 되겠습니다. 이신장군은 20만을 가지고 초를 섬멸시킬 수 있다고 했는데, 왕전 장군은 60 萬이 있어야 되겠다고 했으니, 이렇게 무력해진 老將이 어떻게 魏를 제압할 수 있겠소?."
이사는 견해를 달리 하는 듯 고개를 기울였다. 그러나 왕명을 거역할 길이 없어서,
"왕전 장군이 너무 늙어서 쓰시기 곤란하시다면, 그의 아들 왕분(王賁)을 보내시면 어떠하겠습니까?.
王賁 장군은 나이는 젊어도, 아버지를 닮아 용감 무쌍한 장수이옵니다."
"그거 참 좋은 생각이오. 그러면 왕분을 이 자리에 부르시오."
秦王은 왕분을 불러 말했다.
"승상의 천거로 그대를 討魏(토위 : 위를 토벌함) 사령관으로 임명한다. 군사 10 萬을 줄 것이니, 그대는 魏를 정벌하여 큰 공을 세우고 돌아오도록 하라."
王賁으로서는 파격적인 영전인지라, 크게 감격하며 맹세한다.
"小臣, 대왕 殿下의 과분하신 은총에 보답할 만한 전공을 세우지 못한다면 결코 살아서 돌아오지 않겠습니다.
왕분은 그날로 10 만 군사를 거느리고 위나라로 쳐들어갔다.
그리하여 위나라 도성인 大梁城 부근에 진을 치고 정세를 살폈다.
위왕은 그 사실을 알고 크게 당황하여 군신들에게 물었다.
"秦將 王賁이 10 萬 군사로 우리 都城을 에워싸고 있으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소 ? "
늙은 重臣이 대답한다.
"臣이 보옵건데, 王賁이라는 자는 새파랗게 젊은 놈이옵니다. 따라서 그는 병법도 제대로 터득하지 못했을 것이므로, 우리가 거짓 항복 계략으로 그를 생포하면 어떠하겠습니까 ? "
"그것 참, 신묘한 계략이오. 그러면 사술(詐術)을 써서 왕분을 생포해 버리기로 합시다."
위왕은 곧 왕분에게 사신을 보내 항복할 뜻을 통보하였다.
왕분은 위왕의 서찰을 받아 보고 魏나라 사신에게 말한다.
"위왕이 항복을 하시겠다니 이런 기쁜 일이 어디있겠소이까? 그러면 우리가 무장을 해제하고 기다릴것이니,위왕께서 우리 군영으로 직접 오셔서 항복 문서에 정식으로 調印해 주시기를 기다리겠소. 나는 그 문서가 있어야만 大王殿에 보고를 올릴 수가 있으니, 위왕께서는 반드시 내일 정오경, 나를 찾아 주시도록 전해 주시오."
"잘 알겠습니다. 곧 돌아가서 장군의 뜻을 전달해 올리겠습니다."
魏의 사신은 왕분이 자기네의 술책에 걸려든 줄로 알고 크게 기뻐하며 돌아갔다.
왕분은 魏의 使臣을 돌려보내고 나서 장수들에게 웃으며 말했다.
"魏王은 내가 나이가 어린 것을 깔보고 나에게 거짓 항복한다 하고 있으니 실로 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이오."
장수들은 고개를 기울이며 반문했다.
"어떤 점이 위왕의 항복이 거짓이라고 판단하시옵니까 ?"
"생각해 보시오. 그들도 많은 장수와 군사가 있을 터인데, 한 번도 싸워 보지도 않고 항복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요 ? 위왕은 거짓 항복으로 우리를 안심시켜 놓고, 오늘 밤, 야음을 이용하여 우리를 기습하여 일거에 승리를 거둘 계획을 세웠음이 분명하니, 우리는 저들의 계략을 역이용, 오늘 밤 안으로 끝장을 내버려야 하겠소."
그러면서 왕분은 즉석에서 다음과 같은 軍令을 내렸다.
"우리 군사 8만 명은 4 萬 名씩 두 隊로 나누어 대량성 부근에 잠복해 있도록 하라. 그러다가 오늘 밤 위왕이 우리 본진을 기습하려고 성을 나오거든, 군사의 행렬이 모두 끝나고 성문이 닫히기 전 , 적의 본거지로 일시에 달려 들어가 대궐을 점령하라. 나는 나머지 군사를 2 隊로 나누어 거느리고 本陣에서 20 里 밖으로 후퇴해 있다가, 1隊는 敵이 내습해 올 시각에 후방으로 돌아가 적의 후미를 공격 할테니, 20 里 밖으로 후퇴하여 기다리던 나머지 1隊는 정면으로 적을 공격하여 위왕을 단번에 생포하라."
이렇게 왕분은 적의 야간 기습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세워놓았다.
한편, 魏王은 사신이 왕분을 만나 보고 돌아오자 사신에게 물었다.
"왕분을 만났더니 그 자가 뭐라고 하더냐 ?"
"왕분은 우리가 항복하겠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고, 자기네 군사들을 무장 해제까지 시켜 놓을 테니 大王께서 내일 정오까지 자기를 직접 찾아오셔서 조인만 해 달라고 하였습니다."
魏王은 그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
"으하하, 그래?!.. 왕분이란 자가 우리의 위장 항복을 철썩같이 믿고 있다니, 그자야말로 젖비린내 나는 철부지가 틀림 없구나. 그러면 우리는 오늘 밤을 기하여 적을 일거에 섬멸하고 왕분을 생포하리라."
魏王은 호언 장담하면서 날이 저물기를 기다렸다가 全 軍을 총동원하여 親히 秦軍 섬멸의 선봉에 올랐다.
대량성 인근에 매복해 있던 秦軍은 魏王이 멀리 사라지기를 기다렸다가 일거에 城안으로 밀고 들어가, 魏의 본거지를 손쉽게 점령해 버렸다.
魏王은 그런 줄도 모르고 군사를 휘몰아쳐서 秦의 本營으로 기습해 쳐들어 갔으나 적은 한 명도 보이지않았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魏王은 크게 당황하여 급히 군사를 돌리려고 하는데, 돌연 어디선가 함성이 들려오더니 어둠 속에서 적군이 구름처럼 몰려오는 게 아닌가!?..
魏王은 당황하여 급히 大梁城쪽으로 도망을 치고자 하는데, 이번에는 왕분이 앞길을 가로막고 나선다.
"魏王은 왕분의 칼을 받으라 ! "
눈 깜짝할 사이에 , 왕분의 칼이 달빛에 번쩍이자 이어서 魏王의 머리가 馬上에서 굴러떨어졌다.
이리하여 魏는 나라를 일으킨지 8代 179年 만에 秦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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