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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16) 태종 2

조선왕조실록(16) 태종 2​중전 민씨 영광과 불행(1)​타고난 자질에 산전수전을 다 겪은 노련미 여기에 왕이라는 압도적 지위에다 명으로부터 왕위까지 승인받게 된 방원의 정치적 파워는 막강 그 자체였습니다. 이러한 방원에게 마지막 남은 과제는 사냥이 끝난 후의 사냥개 처리와 길들이기 그리고 향후의 왕권 강화를 장기 포석이었습니다. 태종 이방원은 향후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공신들을 죽이거나 귀양 보내는 등 왕권 강화를 위한 박차를 가하였는데 그중 가장 기가 막힌 것은 중전 민씨 가문의 대몰락이었습니다. 태종의 부인 중전 민씨는 18세에 방원과 결혼하여 시아버지가 왕이 되는 것을 목격했고 타고난 여장부 기질로 방원이 왕이 되는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중전 민씨는 민무구, 민무질 두 동생을 남편의 심복으로 ..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15) 태종 1

​조선왕조실록(15) 태종 1​이성계의 회한과 죽음.​이방원은 앞서 본 바와 같이 두 번의 난을 거쳐 34세의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나 그에 건 치명적 약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정통성 문제였습니다. 지존의 자리는 예나 지금이나 정통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노태우 부인 김옥숙이 자기보다 나이도 어린 이순자에게 평생을 형님 대접을 하다가 노태우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열린 축하연에서 "우린 국민의 선거로 뽑힌 대통령이니 그전과는 다릅니다"라고 하여 이순자의 속을 뒤집어 버렸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정상적인 계승이 아니라 형제들을 쳐 죽이고 아비에게 씻을 수 없는 불효를 한 채 왕이 된 이방원을 백성들이 곱게 볼 리 없었고 이방원에게 이런 정통성의 부재는 평생의 약점이었습니다. 이방원은 이런 정통성 부재의 약점을..

歷史 2025.02.23

조선왕조실록(14) 태조 5​

조선왕조실록(14) 태조 5​1차 왕자의 난, 기록과 진실.​실록은 왕자의 난을 다음과 같이 전합니다. 정도전 등이 임금의 병을 핑계로 왕자들을 대궐로 불러들인 다음 궁궐 노비, 갑사 등을 동원하여 공격하고 자신들도 밖에서 응하기로 계획하였다. 이윽고 왕자들이 궁궐 앞에 이르렀는데 이방원은 궁문 앞에 불이 켜져 있지 않은 것으로 위험한 형세를 짐작하고 집으로 돌아와 이숙번, 조영무 등 40여 명을 무장시켜(부인 민씨가 감추어 두었던 무기 그나마 충분치 않아 창을 꺾어 둘로 나누어가지고 10여 명은 몽둥이를 들었다. 광화문 앞으로 내달았는데 세자가 이방원 등의 군세에 놀라 전의를 상실하였다. 당시 정도전 등은 남은의 첩 집에서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방원 등이 찾아가 집에 불을 지르고 울며 ..

歷史 2025.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