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中秋月 (중추월) 朝鮮 張維[장유]

jahun 2021. 9. 20. 11:45

 

中秋月 (중추월) 朝鮮 張維[장유]


張維[장유]는 朝鮮 宣祖와 仁祖간의 문신으로 字는 持國이고
號는 溪谷[계곡], 黙所[묵소]이다. 丁卯 丙子 兩胡亂을
겪었으며 仁祖反正에도 참여했다. 陽明學에 밝아 朱子學을
虛學이라 비판했다. 文學에 뛰어나 申欽, 李廷龜, 李植과
더불어 朝鮮文學四大家로 알려졌다.


中秋月 (중추월) 朝鮮 張維[장유]


今夜中秋月 [금야중추월] 오늘 밤은 팔월대보름이라
高開萬里雲 [고개만리운] 만리 구름을 헤치고 높이 솟았다
遙空添爽氣 [요공첨상기] 먼 하늘이 청량한 기운을 더하고
列宿掩繁文 [렬수엄번문] 별들도 현란한 빛 감추었어라
蟾兎初誰見 [섬토초수견] 달의 옥토끼를 누가 먼저 보았는고
山河乍可分 [산하사가분] 산과 강을 분명히 갈라놓는 것을
茅齋看不厭 [모재간불염] 초가집에서 봐도 싫증이 나지 않으니
凉影坐紛紜 [량영좌분운] 서늘한 달 그림자 어지러이 일렁이네


註:

添[첨]=더할첨, 맛을 더하다 白居易 雨添山氣色
列宿[열수]= 하늘에 떠 있는 많은 별
繁文[번문]= 번거럽게 꾸밈, 번거러운 규칙이나 예절
蟾免[섬토]= 달의 옥토끼
乍[사]= 만든다, 짓다, 墨子에 乍光于四方
茅霽[모재]= 띳집
凉影[량영]= 달 그림자
坐[좌]= 앉을좌, 기인하다.
紛紜[분운]= 어지러운 모양
說: 五言律詩 平聲 文韻[雲,文,分,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