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列國誌 118
# 列國誌 118
** 楚漢誌 40
※ 韓信의 壓勝
楚나라의 사신이 韓信의 밀서를 가지고 의기양양하게 彭城으로 돌아와, 항우에게 올린다.
"陛下!
漢나라의 韓信 장군이 폐하와의 옛 情을 잊지 못하여, 우리에게 귀순해 오고싶다는 밀서를 소신에게 주어 받아왔습니다."
항우는 그말을 듣고 뛸듯이 기뻐하였다.
"뭐라고 ? 韓信이 나에게 귀순해 오겠다는 밀서를 보냈다고 ?
韓信만 귀순해 온다면 劉邦은 변변치 않은 장수들만 남아있으니, 싸움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구나. 그것 참 듣던 중 반가운 소리로다 ! "
항우가 <韓信의 귀순>을 이렇게 기뻐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韓信이 직접 지휘한 전투에서 楚軍이 승리해 본 일이 단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항우가 설레는 마음으로 <韓信의 密書>를 즉석에서 읽어 가는데, 그 내용은 <귀순 청원서>가 아니라 <宣戰 布告文>이 아닌가 ?
[大漢 破楚 大元帥 韓信은 楚覇王에게 글을 보내오.
그 옛날 내가 楚나라에 잠시 몸을 두고 있을 때 그대는 나에게 집극랑(執戟郞 : 요즘으로 치면 대위급 위관장교인 중대장)이라는 지위 밖에 주지 않았소. 그러나 나는 굴욕을 참으며 당신과 함께 義帝 懷王을 떠받들어 楚나라의 발전을 도모해 왔었소. 그러나 그대는 분에 맞지않는 야심으로 義帝를 弑害하고 스스로 帝位를 찬탈했으니, 이 어찌 大逆 罪人이라 아니할 수 있는가?.
이에 나는 大逆 罪人을 응징함으로써 義帝의 원수를 갚아 그 분의 혼령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리고자 正義의 깃발을 높이 들게 되었노라. 그러나 大逆罪人인 그대의 세력 또한 상당한지라, 나 혼자서는 뜻을 이루기가 어렵기에 漢王과 협력하기로 한 것이었노라.
지난번, 漢王이 彭城에서 그대에게 大敗한 것은 내가 나서지 아니했기 때문이었으나, 이제는 내가 3 軍을 총괄하는 大元帥로써 총 공격을 가하여 그대의 머리를 잘라 兩觀門에 높이 걸어 천하의 백성들에게 大逆罪人의 末路를 보이고자 하니, 단단히 각오하기 바라노라.]
項羽는 韓信의 書翰을 읽어 보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며 길길이 뛰다가 이성을 잃어버릴 지경이 되어버렸다.
"옛날에는 남의 사타구니 밑이나 기어다니던 고부 놈이 나를 이렇게 모욕할 수가 있는가? 내 이놈을 잡아 四枝를 찢어죽일 것이니, 全軍은 당장 출동 준비를 하라."
항우의 분노는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范增이 그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
"이 서한을 보온즉, 韓信은 陛下를 분노케 하려고 계획적으로 만든 것이 분명합니다. 하오니 섣불리 출동하시면 敵의 위계에 빠질 위험이 매우 크오니, 폐하께서는 너무 서두르지 않으심이 좋을 줄로 아뢰옵니다."
그러나 그런 말로 출동을 제지하기는 항우의 분노가 너무도 컸다.
"亞父는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요. 귀순을 빙자하여 되먹지도 않은 말로 宣戰 布告文을 씨부려 온 놈을 어찌 그냥 둔단 말이오 ?"
范增이 머리를 조아리며 다시 諫한다.
"옛부터 급히 먹는 밥이 목에 메고, 찬 물도 급히 마시면 사래가 드는 법이옵니다. 하오니 노여움을 참으시고 침착한 대책을 강구하심이 좋을 줄로 아뢰옵니다."
항우는 그런 말을 들을수록 분노가 치밀어 올라, 마침내 范增에게 고함을 질렀다.
"이런 수모를 당하고도 참으라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요? 내 이번 만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韓信 이 놈을 내 손으로 찢어죽이고야 말테니, 丞相은 더 이상 말씀 마시고 물러가시오."
범증은 더 이상 어쩔 수가 없어서 항우의 앞을 물러 나오며 탄식한다.
(아!, 기어코 韓信의 計略에 속아 大敗를 당하게 생겼구나 ! )
항우는 범증을 물리치고 출동을 서둘렀다.
한편,
韓信은 항우가 대군을 몰아 쳐들어올 것을 예상하고 응전 태세를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張良이 陸賈와 번쾌 等, 많은 장수들을 거느리고 野戰 司令部로 찾아왔다.
韓信은 張良 일행을 막사 안으로 반갑게 맞아들이며 물었다.
"선생께서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어인 일로 이곳까지 오셨습니까 ?"
張良이 자세를 바로잡고 앉으며 대답한다.
"御命에 의하여, 韓 장군에게 詔書를 전달하러 왔소이다."
韓信은 깜짝 놀란다.
"대왕께서 臣에게 무슨 詔書를 .....? "
"대왕께서는 장군에게 다시 大元帥 職을 제수하시었소. 이 조서와 印章을 받으시오."
張良이 주는 조서는 다음과 같았다.
[무릇 장수란 나라의 기둥이니, 장수를 옳게 얻으면 그 나라는 興하고, 장수를 잘못 쓰면 그 나라는 亡한다고 하였소. 韓信 장군은 經世에도 밝은 뿐만 아니라 兵法에 있어서도 천하에 겨룰 사람이 없으니, 卿이야 말로 국가의 柱石이고, 당대의 호걸이오. 지난날 내가 장군을 제쳐두고 魏豹를 總司令官으로 임명한 것은 나의 일생 일대의 커다란 실책이었소. 이에 卿을 다시 大元帥에 임명하는 바이니, 卿은 가일층 분발하여 楚나라를 정벌하는 데 더욱 분투 노력해 주기를 바라오. 나는 卿의 공로를 결코 잊지 않을 것이오.]
韓信은 조서를 읽고나서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聖恩이 망극하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지금 곧 선생을 모시고 입궐하여 대왕 전하께 謝恩 肅拜를 올릴까하옵니다."
韓信은 禮服으로 갈아입고 張良과 함께 입궐하여 漢王에게 큰절을 올리며 맹세한다.
"臣 韓信, 聖恩에 보답하고자 천하를 평정하는 聖業에 분골 쇄신할 것을 거듭 맹세하나이다."
한편,
항우는 한신을 치기 위하여 30 萬의 대군을 이끌고 영양성을 향하여 출발하였다.
그리하여 영양성 50 里 밖에 陣을 치고 대장 季布와 鐘離昧를 불러,
"그대들은 영양성에 접근하여 적의 虛實을 소상하게 알아 보고 오라 ! "는
命을 내렸다.
漢나라의 밀정들이 그 사실을 알고 급히 돌아와 韓信에게 알리니, 한신은 각급 부대장들을 긴급 소집하여 命한다.
"지금 두 명의 楚將들이 우리의 虛實을 정탐하기 위해 상당수의 첩자들을 대동하고 우리 주변에 잠입해 올 것이다. 그러니 모든 병사들은 참호 속에 죽은 듯이 숨어 있으라. 그러면 항우가 안심하고 쳐들어올 것이니, 그 때에 모든 부대가 들고 일어나 항우를 생포하도록 한다."
이리하여 漢나라의 모든 군사들은 수목으로 위장한 참호 속으로 재빨리 몸을 숨겨버렸다.
季布와 鐘離昧는 그런 줄도 모르고 적진 깊이 잠입해 보니, 漢나라 막사가 텅텅 비어 있는게 아닌가 ?
계포와 종리매가 本營으로 돌아와 본 대로 보고하자, 항우는 자신 만만하게 말한다.
"韓信은 내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지레 겁을 먹고 군사를 몰고 도망을 갔을 것이다. 감히 싸우지는 못하고 영양성 만 지키려고 할 것이니, 내가 선두에 나서 적의 본진을 치도록 하겠다. 환초, 우영, 項莊, 虞子期 等, 네 장수는 나를 따르고, 그 밖의 장수들은 本陣에 대기하고 있으라."
항우가 대군을 거느리고 접근해 오자, 홀연히 韓信이 숲속에서 말을 달려 나오며 항우에게 큰소리로 외친다.
"大王을 咸陽에서 작별한 이후, 오랫동안 못 뵈었소이다."
항우는 한신을 보자 두 눈을 부라리며 호통을 친다.
"나는 지금 네 놈에게서 받은 수모로 恨이 골수에 맺혀 있다. 네 놈의 모가지를 베어버리지 않고서는 한 걸음도 물러가지 않을 것이니, 그리 알아라 ! "
이렇게 외치자마자 항우는 長槍을 휘두르며 한신을 향하여 질풍같이 말을 달려왔다.
그러자 한신은 겁에 질린 사람처럼 바로 쫒기기 시작한다.
항우는 그럴수록 맹렬하게 추격을 해오며 외친다.
"모두들 달려와 저놈을 잡아라 ! "
季布와 鐘離昧가 달려 왔으나, 항우의 추격이 어찌나 빠른지 미처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들은 열심히 항우의 뒤를 따라오면서,
"폐하 ! 복병이 있을지 모르니 더이상 쫒지 마옵소서."
하고 숨가쁘게 외쳤다.
그러나 그와 같은 충고가 항우의 귀에 들어올리 만무하였다.
한신은 항우가 급히 쫒아오면 급히 달리고, 속도를 늦추면 자기도 속도를 늦춰 가면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꾸만 도망가는 것이었다.
그럴수록 항우는 더욱 약이 올라 계속 추격해 왔다.
항우가 끈질기게 추격해 오자 韓信은 마침내 京索江 다리를 건너와 버렸다.
항우는 다리를 건너가기에 앞서 후속 부대에 다음과 같은 軍令을 내린다.
"韓信은 독 안의 든 쥐다. 이제는 영양성까지 송두리째 때려부수겠으니, 후속 부대는 모두 내 뒤를 따라 강을 건너오라."
항우가 강을 건너가고 나서 얼마 후에 후속 부대가 건너가려 하는데, 갑자기 다리가 끊어져 있는 것이 아닌가 ?
수만 명의 군사들은 하는 수 없이 얕은 강을 걸어서 건너가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수 천 명의 군사들이 일제히 강을 건느기 시작하여 그들이 강 중간 쯤에 이르렀을 때, 별안간 상류에서 海溢이라도 일어난 듯, 한 길이 넘는 물길이 홍수처럼 밀려 내려오며 江을 건너던 군사들을 모조리 휩쓸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은 한신이 江 상류의 둑을 막아 놓았다가 둑을 일시에 터뜨려 버렸기 때문이었다. 한신은 항우가 이곳까지 추격해 올 것을 예측하고, 미리 그와 같은 지시를 내려 두었던 것이다.
이렇게 강을 건너던 楚軍 병사들은 난데없이 쏟아져 내려오는 거대한 물폭탄으로 인해 아우성을 치며 물살에 떠내려가다가 물귀신이 되었고, 그나마 헤엄을 칠 줄 아는 사람은 갑옷을 벗어던지고 강 하류에서 가까스로 뭍으로 올라올 수 있었다.
사태가 이 지경이 되고 보니 楚軍의 士氣는 땅바닥에 떨어져 버렸다.
한편,
項羽는 추격을 계속 하다가, 어느 갈림길에서 韓信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아차 ! 韓信 이놈을 놓쳐버렸구나 ! "
항우가 절치 부심을 하고 있는데, 장수 하나가 급히 쫒아오며,
"폐하 ! 我軍이 京索江을 건너오다가 난데없는 물난리로 수천 명의 병사가 물귀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 ?
"뭐라고 ? 강을 건너 오던 병사들이 갑자기 물난리를 만나 물귀신이 되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 ?! "
항우는 京索江에서 자신을 뒤따라 오던 楚軍 병사들이 참변을 당한 상황을 자세히 듣고 나서 발을 구르며 분노한다.
"韓信 이놈, 어디 두고 보자. 네 놈은 조만간 내 손으로 명줄을 끊어놓고야 말리라 !"
어느덧 날이 저물어 사방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였다.
"폐하 ! 날이 저물고 있으니, 오늘은 돌아가셨다가 내일 군사를 재 편성하여 다시 오도록 하시지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우로서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끄응 ... 그러면 오늘은 일단 돌아가자. 그러나 이 수모는 조속히 풀고야 말 것이다."
항우는 호위 군사들과 함께 부지런히 본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숲을 지나갈 무렵, 별안간 사방에서 매복해 있던 漢나라 군사들이 함성을 지르며 일어나더니 화살을 빗발치듯 쏘아대는 것이 아닌가 ?
그뿐만이 아니었다. 잠시 후에는 수백 대의 戰車 들이 동서남북 四方에서 포위망을 조여오며, 그들 역시 빗발치듯 화살을 쏘아대는 것이었다.
천하의 항우도 이때만은 당해 낼 수가 없다는 판단이 섰는지,
"두 패로 나누어 적의 포위망을 뚫고 나가자 ! "
하고 퇴각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漢軍의 포위망이 워낙 철통 같은데다, 화살이 빗발치듯 쏟아져서 楚軍 병사들은 아비 규환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고슴도치가 되어 죽고, 항우만 간신히 포위망을 뚫고 도망칠 수 있었다.
한편, 계포와 종리매는 항우가 적에게 포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군사를 몰고 가다 보니, 京索江 다리가 끊긴데다가 물길이 넘칠 듯이 흘러가고 있는게 아닌가 ?
"다리도 끊기고 강물이 넘쳐 흐르니, 도저히 그대로 건널 수가 없구나. 南溪로 돌아가자 !"
이렇게 남계를 돌아 어느 산모퉁이를 지나려는데, 이번에는 漢나라 장 수 祖德이 일군의 군사들과 함께 함성을 울리며 앞길을 막아 선다.
季布가 맞서 나아가 30여 합을 싸운 끝에 조덕을 쓰러뜨리고 다시 앞으로 달려가다 보니, 漢나라 군사들이 어느 새 계포와 종리매를 겹겹히 포위하고 있었다.
이제는 죽기살기로 포위망을 뚫고 가는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결사적으로 포위망을 뚫고 20 리 가량을 도망치니, 그곳에서는 대장 우영과 환초가 온 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신음을 하고 있었고, 항우만 가벼운 상처를 입은 채, 이를 빠드득 갈며,
"韓信 이놈, 어디 두고 보자. 네 놈에게 당한 천추의 恨을 기필코 되갚을 것이다 ! "
하고 분노로 몸을 떨고 있었다.
"폐하 ! 저들이 또 습격해 올지 모르오니 이곳을 속히 떠나셔야 합니다."
"제까짓 것들이 무슨 재주로 여기까지 온다는 말이냐 ?"
항우의 입에서 그 말이 막 떨어지는 순간, 별안간 여기저기서 횃불이 일시에 켜지더니, 南쪽에서는 漢나라 장수 시무와 여상동, 부관과 부필이 달려오고, 東쪽에서는 이필과 낙갑, 西쪽에서는 주발, 주창과 설구, 진패가 나타나고, 北쪽에서는 辛奇와 曺參이 덤벼 오고 있었다.
10여 명의 漢軍 대장들이 횃불을 밝혀 들고 사방 팔방에서 포위망을 좁혀 오며,
"항우는 죽고 싶지 않거든 즉각 항복하라 ! "
하고 이구 동성으로 항우를 향하여 소리치는게 아닌가 ?
그나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의 뒤에는 수백 대의 戰車들이 잔뜩 활을 겨눈 채 서서히 포위망을 좁혀오지 않는가!?
'力拔山 氣蓋世'의 천하의 항우였건만 이 때만은 눈앞이 캄캄해졌다.
(항복 할 것이냐, 끝까지 싸우다 죽을 것이냐 ! )
항우로서는 최후의 결단을 내려야 할 때가 온 것이었다.
(죽으면 죽었지, 항복은 안한다. 그것은 죽기 보다도 수치스러운 일이다.)
항우는 이를 바드득 갈며 포위망을 뚫어 보고자 漢나라 軍 쪽을 살펴보았다.
漢軍은 횃불을 밝혀 들고 있었고, 이쪽은 어둠에 싸여 있어서 그 점만은 항우쪽이 유리하였다.
항우가 漢陣을 살펴 보고 결단을 내렸다. 그것은 辛奇와 曺參의 北쪽 부대가 가장 弱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다들 듣거라 ! 나는 지금부터 北쪽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니, 모든 군사들은 나를 따르라 ! "
그리고 항우가 비호같이 달려 나가자 선봉장 신기가 막아선다. 項羽와 辛奇의 대결!
'力拔山 氣蓋世'의 項羽와 날아오는 호랑이의 이마를 활로 쏘아 화살의 날개 끝이 호랑이 이마에 깊숙히 박히게 만든 神弓, 辛奇의 대결이 벌어졌다.
10합, 20합을 싸워도 승부가 나지않자, 항우는 신기를 제쳐두고 曺參에게 달려든다.
조참은 항우의 위세에 눌려 주춤하고 물러서니,
그 틈을 이용하여 항우와 그를 따르는 군사들이 철통 같은 漢軍의 포위망을 간신히 뚫고 5 里쯤 달려가자, 이번에는 어둠 속에서 또 다른 복병들이 벌떼처럼 달려드는 게 아닌가 ?
이번에는 季布가 長劍을 높이 들고 비장한 어조로 命한다.
"우리가 主公을 위하여 목숨을 바칠 때는 바로 지금이다. 모든 군사들은 '死卽生'의 각오로 총돌격하여 적진을 뚫고 本營으로 집결하라 ! "
(死卽生? 曺參이 李舜臣 장군에게 배웠나보구나^^)
楚軍은 결사적으로 돌격하여 포위망을 돌파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사태는 갈수록 태산이어서, 포위망을 돌파했을 바로 그때, 飛馬가 급히 달려와서,
"폐하 ! 우리 本營이 韓信에게 점령되어 버렸습니다."
하는 말하는 것이 아닌가 ?
천하의 항우가 또 한 번 자지러지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졸도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라!)
"무어라 ? 本營이 점령되었다니, 그게
무슨 소리냐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