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學

# 列國誌 97

jahun 2021. 7. 4. 23:43

 

# 列國誌 97

** 楚漢誌 19

※大散關의 점령

巴楚大元帥 韓信이 楚나라를 치기 위해 번쾌, 하후영 등의 猛將과 20 萬의 대군을 이끌고 태산 준령을 넘어 大散關으로 진격해 오고 있을 때,
巴蜀에서 咸陽으로 들어오는 第1 關門인 大散關은 三秦王의 한 사람인 章悍이 丞相 范增의 命에 따라, 大散關을 지키는 임무를 章平에게 맡겨놓고 있었다.
그러나 章平은 평소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고, 韓信을 얕잡아보는 사람이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는 말씀을 그때는 장평이 미처 몰랐겠지!.,)
그래, <范增 軍師와 章悍 將軍은 소심해도 유만부동이지, 韓信 따위가 어떻게 감히 우리에게 덤벼든다는 말인가 ? 번쾌가 棧道를 닦고 있다고 하지만, 보수하는 병력도 적은데다가 포증에서 여기까지 千里 길을 고치자면 1년이 걸릴지 10년이 걸릴지, 모를 판인데 무엇이 두려워 벌써부터 <물샐틈 없는 경비>를 하라는 말인가 ? >
이렇게 생각한 章平은, 關門 수비를 漢나라에서 귀순해 온 姚龍과 근무에게 맡겨두고 있었다.
章平이 이렇게 한 까닭은, 요룡과 근무가 1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楚나라로 귀순해 온 罪과가 있기 때문에 漢나라와 전쟁이 일어나면 지들이 살아 남기 위해서라도 결사적으로 싸울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븅신!~ 이런 者를 두고 한 말이 아닐까?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格이로구만..)
대산관 수비의 일익을 담당한 요룡과 근무는 뛸 듯이 기뻐하였다. 大散關은 이미 자신들이 점령해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었다.
그날 밤에도 章平은 술을 마시며, 요룡과 근무를 불러 물어 보았다.
"어떤가 ? 자네들은 大散關을 끝까지 수호할 자신이 있는가 ?"
"물론입니다. 大散關이 함락되는 날이면, 저희들은 꼼짝없이 죽게될 것이니 결사적으로 수호하겠습니다. 하오니 장군께서는 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요령의 뒤를 이어 근무가 말한다.
"첩자를 보내 敵情을 알아보았는데, 그쪽 사정은 지금 엉망 진창이었습니다."
"엉망 진창이라니, 무엇이 엉망 진창이란 말인가 ?"
"敵은 도로 보수에 희생자가 너무 많이 생겨서, 工事가 지지 부진이라고 합니다."
"하하하, 그럴 테지. 바위를 굴려 내리고, 벼랑에 다리를 놓자면 희생자가 많이 생길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나 ?"
"그렇습니다. 도로 보수가 언제 끝날지 모르니, 그들이 이리로 쳐들어 온다는 것은 아무 근거도 없는 낭설이 아니겠습니까 ?"
요룡과 근무는 장평이 듣기 좋은 소리만 계속 늘어놓았다. 아니나다를까, 장평은 두 사람의 말만 듣고 무릎을 치며 좋아하였다.
"과연 그대들의 말이 옳네. 劉邦이나 韓信 따위가 무슨 수로 우리에게 쳐들어 온다는 말인가 ? 韓信 따위를 大元帥로 발탁한 것을 보면, 劉邦이란 자의 됨됨이를 능히 알 수 있는 일이 아니겠나 ? 자, 그런 의미에서 자네들도 오늘 밤은 나와 한 잔하세 ! 하하하... "
이런 일이 있은지 며칠이 지난 후, 그날도 章平은 술을 마시고 있는데, 병사 하나가 숨가쁘게 말을 달려오더니,
"사령관님 ! 큰일났습니다. 漢나라 군사들이 어디서 나타났는지, 여기서 50리쯤 떨어진 곳에서 <선봉 대장 번쾌>라는 붉은 깃발을 앞세우고 수많은 군사들이 물밀 듯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하고 급히 보고하는 것이었다.
章平은 보고를 받고 소스라치게 놀라며, 요룡과 근무 두 사람을 급히 불러 물었다.
요룡과 근무는 예사로운 표정으로 대답한다.
"그것은 잘못된 보고 같습니다. 도로를 제대로 보수하려면 아직도 1년은 더 지나야 할 것이온데, 漢나라 군사가 오기는 어디로 오겠습니까 ?"
"그래도 수많은 군사들이 <先鋒 大將 번쾌>라는 붉은 깃발을 앞세우고 몰려오고 있다고 하지 않는가 ?"
요룡은 그 말을 듣고 짐작되는 점이 있는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아!, 알겠습니다. 저들이 그런 깃발을 앞세우고 몰려오고 있다면, 번쾌 장군도 도로 공사에 지쳐서, 저희들 처럼 투항해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에게는 커다란 경사가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군사들을 동원하지 않아도 되겠는가 ?"
"敵이 투항해 오는데, 무슨 군사를 동원합니까? 조금 더 지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사옵니다."
바로 그때,
城 밖에서 함성이 요란하게 들려오더니, 북과 징을 두두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章平이 황급히 城樓에 올라 보니, 漢軍이 城 밖에 구름처럼 몰려온 것이 보이는게 아닌가?
章平은 혼비 백산하여 武裝을 갖추며, 요룡과 근무에게 명한다.
"사태가 매우 급하게 되었다. 내가 敵將을 막아 낼 테니, 그대들은 四大門을 굳게 걸어 잠그고, 三秦王에게 급히 지원군을 請하라 ! "
章平은 3 천 騎의 군사를 거느리고 관문을 나와, 단신으로 번쾌를 향하여 달려나갔다.
그러자 번쾌가 마주 달려오며 큰소리로 외친다.
"章平은 듣거라. 소위 三秦王 이라는 장한, 사마흔, 동예의 세 놈들은, 항우가 지들의 부하인 秦나라 군사 20 萬을 생매장시켜버렸는데도 지들만 부귀 영화를 누리고 있는 나쁜 놈 들이다. 이제 그들에게 천벌을 가하기 위해 天兵이 당도했으니, 너는 城門을 열고 곱게 항복하여라. 그렇지 않으면 네 목숨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章平도 氣죽지 않으려고 크게 웃으면서 번쾌를 꾸짖는다.
"번쾌는 듣거라 ! 劉邦은 漢王으로 封冊되어 巴蜀으로 들어갔으면 그것으로 만족할 줄 알아야지, 어찌 주제넘게 군사를 일으켜, 하나 뿐인 목숨을 버리려고 하느냐. 너야 말로 목숨이 아깝거든 지금이라도 순순히 물러가거라."
그 말을 듣자마자 번쾌가 장검을 휘두르며 장평에게 달려간다.
章平도 이에 맞서 長槍을 꼰아쥐고 번쾌에게 달려든다.
龍虎相搏의 싸움이 20여 합 계속되었다.
장평은 팔팔한 젊은 장수이긴 하나, 나이는 더 먹었지만 번쾌는 9尺(2m 70cm) 長身의 맹장이었다. '홍문연 연회' 때, 劉邦을 護衛하고자 버티고 선 그를 보고 깜짝 놀란 8尺 장신의 項羽가 칼춤을 멈추게하고 親히 그를 불러 술을 따라주자, 말 술도 사양치않았던 그가 아니었던가?
그리하여 30여 합을 겨루던 번쾌가 작전계획에 따라, 말머리를 돌려 자기 진영으로 쫒기는 척 후퇴하자 장평이 맹렬히 추격해 오며, 고함을 지른다.
"번쾌야! 네가 가면 어디로 도망가느냐 "하며 뒤따라오자 大將으로 特任된 신기가 번개같이 달려나와 장평의 옆구리를 칼 등으로 후려갈기며 외쳤다.
"네 이놈 장평아 ! 용기가 있다면 나와 한 판 붙어보자."
신기가 나서 장평과 싸우니 두 사람의 싸움은 치열하게 전개된다.
그런데 신기는 날아가는 호랑이도 때려잡는 날쌘 勇將인지라, 싸움이 계속될수록 장평이 불리해졌다.
장평은 10여 합쯤 겨루다가 도저히 안되겠음을 깨닫고, 성안으로 급히 도망가 城門을 굳게 닫아 버렸다.
그러자 번쾌는 병사들에게 총공격 을 命하였다.
"모든 군사는 鐵砲와 火箭(불화살)으로 城안을 공격하라 ! "
鐵砲는 천지를 진동하며 연속적으로 발사되었고, 火箭은 불꽃을 그리며 성안으로 빗발치듯 날아 들어갔다. 그러나 大散關은 워낙 잘 축조된 요새인데다, 맹장들도 많아서 아무리 공격을 해도 성안의 적은 일체 응전하지 않은채 버티고만 있었다.
번쾌가 반나절 동안이나 공격을 퍼붓고있을때, 누군가가 외친다.
"大元帥께서 오신다 ! "
韓信이 멀리서부터 막료들과 함께 말을 달려오는 것을 본 번쾌와 신기는 부랴부랴 마중을 나갔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전황을 상세하게 보고하니 韓信은,
"敵陣 속으로 잠입한 요룡과 근무는 어찌 되었소 ?"
하고 묻는다.
번쾌가 대답한다.
"두 사람은 章平을 감쪽같이 속여 가지고, 지금은 적진 속에서 장평의 심복 부하로 일하고 있는 중이옵니다."
韓信은 그 말을 듣고 큰 소리로 껄껄껄 웃으며,
"위장 귀순한 우리 장수를 심복 부하로 쓰고 있다니, 章平이란 者를 가히 알 만하구려 하하하....
그건 그렇고, 大散關을 빨리 함락시켜야겠는데, 다른 묘책은 없겠소 ?"
하고 번쾌에게 향후 대책을 물었다.
"글쎄올시다. 철포와 화전으로 총공격을 퍼부어도, 敵이 四大門을 굳게 걸어 잠근채, 일체 응전 해오지 않아서 애를 먹고 있는 중이옵니다."
韓信은 모든 장수들을 거느리고 대산관이 내려다 보이는 산으로 올라가, 사방의 地勢를 면밀히 살펴보았다.
그런 後에 새로운 명령이 내려졌다.
"마침 東風이 강하게 불어오고 있으니, 산에 불을 놓아 모든 연기가 大散關 城안으로 몰려 들어가게 하시오. 그리고 그와 때를 같이하여 지금보다 많은 火箭과 火車로 ,城안을 매운 연기과 불로 가득차게 하시오."
이에 따라, 맹렬히 타오르는 산불은 매케한 연기를 내뿜으며 성안으로 빨려 들어갔고, 화차와 화전이 쏱아 붓는 불덩이로 城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다.
이에 章平이 크게 당황하며 어쩔 줄을 모르는데, 韓信이 성밖에서 큰소리로 외친다.
"章平 장군에게 할말이 있으니, 그대는 城樓에 올라와 나의 말을 들으라 ! "
이윽고 章平이 성루로 올라오는데, 그의 호위를 맡고 있는 장수는 요룡과 근무, 그리고 그들과 함께 거짓 귀순한 백여 명의 漢나라 군사들이 아닌가 ? 章平은 漢나라 군사들과 결사적으로 싸워 줄 병사는 귀순자 밖에 없다고 생각되어, 그들을 자신의 護衛軍으로 삼았던 것이다.
(ㅋ윽, 병신도 上 병신이로세!)
韓信은 그 광경을 보고 속으로 크게 웃었다. 그러나 겉으로는 시치미를 떼고, 자못 장중한 목소리로 장평에게 외쳤다.
"章平 장군은 들으라. 項羽는 포악하기 그지없는 인물이라, 처음에는 關中王 자리를 가로채더니, 나중에는 義帝를 시해하고 帝位를 찬탈함으로써, 천하의 민심을 완전히 잃어 버렸다. 이에 漢王께서 크게 怒하시어, 하늘의 뜻을 세우고자 마침내 義兵을 일으켰다. 이런 大義를 그대는 순순히 받아들여 城門을 활짝 열고 순순히 투항하라. 만약 내 말을 거역하면 그대는 살아 남지 못할 것이다."
山川이 쩌렁쩌렁 울리는 장중한 호령이었다.
韓信의 기세가 커질수록, 장평은 氣죽지 않으려고 성루에서 한신을 굽어보면서 악에 바친 큰소리로 욕설을 해댄다.
"비겁자 한신은 듣거라. 너는 주둥아리 나불대는 재주가 좋은 덕택에, 劉邦을 속여 大元帥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너야말로 어렸을 때부터 남의 가랑이 밑으로 기어다니던 천하의 비겁자가 아니냐 ? 이처럼 비겁한 네놈이 어찌 감히 천하의 맹장인 나더러 항복하라는 말이냐? 너야말로 목숨이 아깝거든 지금이라도 썩 물러가러라 ! "
章平이 이같이 호기를 부리고 있는 바로 그 순간, 그를 호위 하고 있던 요룡과 근무가 별안간 덤벼들어 장평을 땅바닥에 쓰러뜨리기가 무섭게 전신을 묶어버렸다.
"아니 ? 너희들, 이게 무슨 짓이냐 ? "
"이놈아 ! 정신 똑바로 차려라. 우리들은 너를 잡으러 온 위장 귀순병이었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겠다는 말이냐 ?" 이 병신아!...
장평이 눈깜짝할 사이에 포로가 되어 버리자, 성안의 楚軍 병사들은 성루로 몰려와 장평을 구해 내려고 몰려왔다. 이때, 백여 명의 위장 귀순병들이 요룡과 근무를 에워싸고 방어 태세를 갖춤과 동시에, 그 중 일부가 城門을 활짝 열어재치자 漢나라 군사들이 성안으로 물밀 듯이 몰려옴에 楚軍 병사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치기에 정신이 없었다.
그리하여 오룡과 근무는 章平을 생포함으로써 大散關을 쉽게 함락시키는 데 결정적인 전공을 세웠다.
그런데 알고 보면, 요룡과 근무라는 인물은 실상인즉 번쾌의 副將인 주발(周勃)과 진무(陳武)였었다.
번쾌는 韓信의 밀명을 받고, 주발과 진무를 귀순병으로 가장시켜 장평에게 위장 투항케한 쇼를 벌였던 것이다.
韓信은 大散關을 점령하고 나자, 장평을 壇下에 꿇어앉히고 호되게 꾸짖는다.
"그대와 그대의 족형(族兄)인 章悍 등은 폭군 항우에게 충성을 다하며 하늘의 뜻을 받든 우리를 거부하고 있으니 그 罪, 斬刑에 처해 마땅하다. 그러나 그대의 목을 베어, 나의 깨끗한 칼을 더럽힐 생각은 추호도 없노라."
韓信은 이렇게 말한 뒤, 軍政司를 불러 命한다.
"이者를 당장 끌어내 옥에 가두시오."
韓信이 大散關을 완전히 점령한 뒤, 병사들에게 전투의 傷痕을 정리하게 한 다음날,
"大王께서 護衛軍을 거느리고 오고 계신다는 전갈이 왔다.
韓信은 모든 대장들을 거느리고, 성문 밖까지 영접을 나갔다.
그리하여 대왕 앞에 부복하여 큰절을 올리며 아뢴다.
"臣, 破楚大元帥 韓信은, 出兵 前, 맹세올린바대로 大散關을 완전히 점령하고 , 이곳에서 大王 殿下를 영접하게 되었음을 無雙의 영광으로 생각하나이다."
漢王은 크게 기뻐하며,
말에서 내려 韓信의 손을 친히 잡아 일으키며 말한다.
"三秦의 관문인 大散關을 이처럼 쉽게 점령한 장군의 殊勳은 청사에 길이 빌날 것이오."
韓信은 漢王을 성안으로 모시고 들어와, 大散關을 점령하기까지의 全 과정을 소상히 稟告하였다.
漢王은 韓信의 보고를 듣고, 주발과 진무가 귀순병으로 가장하여 章平의 護衛 隊長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꼽을 잡고 웃다가 뒤로 넘어질뻔 하였다.
"소위 城主라는 위인이 가짜 귀순병을 호위 대장으로 기용했다는 것은, 일찍이 어느 나라 戰史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오. 주발과 진무의 위장 전술이 그만큼 절묘했다는 증거이니, 이번 大山關 점령에 공이 지대한 그 두 사람과 그들의 상사인 번쾌 장군, 또한 章平과 싸워 물리친, 大元帥와 결의형제를 맺었다는 신기 將軍에게도 큰 賞을 내리도록 하시오."
韓信은 머리를 조아리며 아뢴다.
"聖恩이 망극하옵니다. 大散關은 計略으로써 생각보다 쉽게 점령 하였사오나, 정작 三秦王 들을 모두 정복하려면 아직도 할 일이 많사옵니다."
그러자 漢王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무슨 말씀을 .... ! 大元帥가 하고자 하는 일이라면 무슨 일인들 불가능하겠소. 난공 불락으로 소문난 大散關을 단숨에 함락시켜 버려서 三秦王들은 지금쯤 간담이 서늘해져 떨고 있을 것이오."
"三秦王들은 모두가 百戰 老將들이옵니다. 따라서 章平과는 문제가 다르옵니다."
"三秦王들이 제아무리 백전 노장이기로, 大元帥의 탁월한 지략을 어찌 당해 내겠소. 나는 大元帥의 승리를 절대적으로 믿으오."
漢王 劉邦의 뛰어난 점은, 사람을 한번 믿게 되면 끝까지 믿어주는 점이었다.
韓信은 감격어린 어조로,
"臣은 이제부터 폐구성(廢丘城)을 공략하여, 우선 章悍을 생포해 버릴 생각이오니, 大王께서는 당분간 이곳에 머물러 계시면서 丞相府에 급히 연락하시와, 구휼미(救恤米)를 많이 보내 주도록 命하여 주시옵소서. 점령지에서 무엇보다도 긴급한 일은, 대왕께서 백성들에게 聖德을 많이 베풀어 주시는 일이옵니다."
그리고 韓信은 옥중에 있는 章平을 불러내 귀 한 쪽을 잘라냈다. 그리고 나서,
"너를 죽이지 않고 살려 보낼터이니, 지금 바로 廢丘城으로 돌아가 章悍에게 <순순히 항복하도록> 일러라. 만약 나의 권고를 듣지 아니한다면, 章悍도 너처럼 사로잡아 한쪽 귀를 베어 낼 것이니, 그 말도 잊지 말고 분명히 전하거라." 는 말을 남긴 뒤, 장평을 즉석에서 석방해 주었다.
모든 장수들은 章平을 살려 돌려보내는 것에 크게 불만이었다.
그러나 韓信은 章悍을 격분하게 하려고 계획적으로 그런 계책을 쓰고 있었던 것이었다.
韓信은 장평을 보내주고 나서, 예하 부대에 새로운 군령을 내렸다.
"지금까지 대산관 공격에 예하 장군들과 병사들은 수고가 많았다. 우리는 승전의 여세를 몰아 지금부터는 廢丘城으로 진격해갈 것이다. 이번에는 선봉부대를 교체하되, 하후영 장군과 신기 장군이 선봉 부대가 되고, 지금까지 선봉 부대였던 번쾌 장군의 부대는 후속 부대가 되도록 하라,
자! 그러면 총진격하라 !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