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와 書藝
花石亭
jahun
2020. 11. 8. 22:36
花石亭(화석정)- 율곡 선생이 8세에 지은 시
林亭秋已晩 (임정추이만) 숲속 정자에 가을이 이미 깊으니
騷客意無窮 (소객의무궁) 시인의 생각 끝이 없어라
遠水連天碧 (원수연천벽) 멀리 저 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 (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향해 붉어가네
山吐孤輪月 (산토고윤일) 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내고
江含萬里風 (강함만리풍) 강은 만리의 바람을 머금었도다
塞鴻何處去 (새홍하처거) 하늘가의 저 기러기 어디로 가는가
聲斷暮雲中 (성단모운중) 저무는 구름 속에 울음 소리 끊기 없도다